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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보건의료 취약수준 점수화했더니…시각화된 건강불평등지역보건취약지수 전남 가장 높고, 서울 가장 낮아…강남구-금천구 사망률 큰 격차

[라포르시안]  지역내 보건의료 수요는 높지만 의료자원의 접근성과 건강수준이 낮고, 지자체의 재정여견도 열악한 이른바 '지역보건 취약지역'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건의료 수준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로 보건의료 수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2015 시·도별 지역보건취약지역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전국 시도와 지역유형별(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세부 지표별 점수 비교를 통해 지역간의 보건의료 수준 격차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보건의료정책 추진시 지역보건자원 배분 및 정책적 우선순위를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재정 여건 등을 평가한 '지역낙후성 점수'와 보건의료 수요 대비 보건자원(의료기관, 의료인력)에의 접근성, 건강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보건의료 취약성 점수'를 측정한 후 이를 종합한 '지역보건취약지수'를 개발했다

지역보건취약지수는 핵심지표값을 표준화 및 가중치를 부여한 T점수(평균 50점, 표준편차 10점)로 환산한 것으로, 점수(지수)가 높을수록 보건의료 취약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표 출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20105 시·도별 지역보건취약지역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지역보건취약지수는 전남이 56.7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북 54.8점, 경북 54.7점, 경남 54.1점, 강원 53.8점, 충북 53.5점, 충남 52.4점, 세종 52.1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39.6점으로 지역보건취약지수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히 낮았다.

대구(45.2점)와 울산(46.0점), 경기·대전 각각 46.2점, 광주 46.9점, 인천 47.2점, 부산 47.4점 등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지역보건취약지수가 상위 25%에 드는 군단위 지역도 경상도와 전남도 쪽에 집중해 있었다.

지자체별로 지역보건취약지수가 상위 25% 이내에 포함되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을 보면 전남이 16개 군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경북과 경남이 각각 10개, 전남 7개, 강원과 충북 각각 6개, 충남 2개 등이었다.

보고서에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 등 지역유형별로 상위 10위까지 보건취약지역도 제시했다.

대도시의 경우 대전 동구, 대구 동구, 부산 영도구·사상구·북구·동구·사하구·강서구, 광주 북구·남구 등이 지역보건취약지역 상위에 올랐다.

중소도시 중에는 강원 태백시·삼척시, 충남 보령시, 전북 김제시·정읍시, 전남 나주시·여수지, 경북 영천시, 경남 통영시·밀양시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농어촌 유형에서는 충북 괴산군, 전남 신안군·완도군·진도군·고흥군·함평군·해남군, 경북 군위군·청송군, 경남 합천군이 지역보건 수준이 취약한 상위 지역으로 분석됐다.

의료자원 분포, 건강수준 등에서 큰 격차 지역보건취약지수를 내기 위해 활용된 지역낙후성 지표는 ▲ 인구밀도 ▲ 시가화율(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개별된 면적 비율) ▲도서·벽지 수 ▲ 하수도 보급률 ▲ 1인당 소득세할 주민세 ▲재정자립도 등이다.

보건의료 취약성 지표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 ▲중증장애인 등록자 비율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 의사수 ▲표준화 사망률 등이 사용됐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 지표는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 의사수(가중치 19%)와 표준화 사망률(가중치 19%)이다.

보고서를 보면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 의사수는 전국 평균이 15.9명으로 파악됐다.

지역유형별로는 대도시가 25.8명, 중소도시 12.8명, 농어촌 10.7명으로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표준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의 경우 전국 평균은 417.5명으로, 대도시는 388.0명, 중소도시는 408.6명, 농어촌은 449.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보건의료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서울이지만 각 자치구별로 들여다보면 보건의료자원 등의 분포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특히 인구 1만명당 일차진료의사 수는 가장 낮은 관악구(8.4명)와 가장 높은 종로구(111.4명) 간에 약 13배 차이가 났다.

표준화 사망률도 가장 낮은 강남구(277.3명), 서초구(279.8명)와 비교해 가장 높은 중랑구(396.4명), 금천구(395.1명)는 100명 이상 차이가 났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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