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복지부는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신임 이사장에 김종대 전 복지부 실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복지부 의료보험국장, 국민연금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한의학대학교 보건학부 객원교수, 계명대학교 여성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김 이사장이 직장·지역의료보험의 재정통합을 강력히 반대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논란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에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등과 함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단일 보험으로 관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하나로 시민회의’는 15일 오전 공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대 씨를 이사장에 임명하는 것은 국민건강보험을 십 수 년 전으로 되돌리는 망국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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