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가 인하 방침과 관련해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인하 폭을 한자리수로 축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개협과 사단법인 선한봉사센터(이사장 박한성)는 15일 오전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합리적 약가 인하에는 찬성하지만, 업계와 합의 없이 강제 시행하는 약가 인하는 제약산업의 심각한 위축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약사의 강제 퇴출을 지양하고 약가인하 고시 개정안을 시정하라"며 "약가 인하 폭을 한자리 수로 축소해 제약산업의 침체가 없도록 하고, 약가 인하를 5년 이상 장기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제약계에 대해서도 열악한 건강보험 재정 현실을 감안해 합리적인 약가 인하는 수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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