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 조병철 교수팀, 노바티스와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 연구협약

이번 연구협약은 조 교수팀이 신약 개발 연구를 제안하고, 노바티스가 이에 응함으로써 성사됐다.

노바티스는 조 교수팀에 33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 중 기존 항암약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차세대 표적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ALK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폐암은 주로 젊은 연령대, 비흡연자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국내 비흡연 폐암 환자 중 약 9%가 ALK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조티닙(Crizotinib)'으로 잘 알려진 기존의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환자에 쓰이는 표적 치료제는 초기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10개월 후부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연세대 생화학과 이한웅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실험용 마우스를 통해 기존 항암약물에 반응치 않는 내성원인을 규명 후 이를 극복하는 표적치료 약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병철 교수는 "모든 연구진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신약 후보 물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