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들이 의학논문 비평 입문서를 번역·출간했다.  

가톨릭 근거중심응급의학연구회 소속 교수들이 공동번역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학논문 비평 가이드(원제 ‘The Doctor’s Guide to Critical Appraisal‘, 군자출판사)는 임상연구 논문을 비평하는 데 필요한 필수 지식과 기술이 정리돼 있는 안내서이다.

논문비평(critical appraisal) 기술은 어떤 연구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타당성과 유용성을 알아내는 체계적·분석적인 논문 읽기 방법이다.

2012년 영국의사협회로부터 '올해의 의학서적'으로 선정된 이 책은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임현우 교수와 정현숙 연구교수가 감수했다. 

책의 내용 구성은 ▲근거중심의학 ▲방법론 평가 ▲결과 해석 ▲체크리스트 사용 ▲적용가능성 ▲진료에서 비평적 가치평가 등으로 짜였다.

알기쉬운 설명과 함께 예시를 통해 논문비평의 실제적인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결과 해석'에서는 기본적인 통계 용어부터 역학자료, 위험도와 오즈, 표본을 통한 모집단 결과 추정, 표본 비교하기(귀무 가설), 상관과 회귀,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등의 통계적 분석기법 활용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응급의학교실 최승필 주임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임상현장의 의료진이 자신의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결론에 이르는 수많은 논문을 찾았을 경우 그 중에서 어떤 논문의 결과를 채택해 자신의 환자에게 적용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며 "이 책은 논문비평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배경지식부터 의료진이 임상현장에서 고민하게 되는 난해한 경우에 대한 답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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