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의학회, 내달 11일 창립 후 첫 학술대회 개최

▲ 남극 세종기지 전경

[라포르시안]  대한극지의학회(회장 김한겸)는 오는 4월 11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한국 극지의학의 과거 및 현재 ▲세종기지, 장보고기지 의료현황 및 월동생활 ▲초청특강 ▲극지의학 및 연관 연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 극지의학의 과거 및 현재' 세션에서는 지금까지 개최된 극지의학 관련 연혁을 소개하고, 1988년부터 2013년까지 25년 간의 의무기록 및 환자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세종기지, 장보고기지 의료현황 및 월동생활' 세션에서는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월동대로 근무 중인 남극기지 의사가 직접 극지 의료 현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초청특강 세션에서는 세종기지 1차 월동대 의사로 다녀온 이장성씨가 '세종기지 설립 당시 의사수급과 의료환경'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앞으로 극지의료가 다뤄야 할 학문과 정책 방향을 놓고 패널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극지의학회는 지난해 고려대학교 극지의학연구회와 극지에서 월동을 했던 의사들의 모임인 극지의사회, 그리고 극지연구소가 함께 설립했다.<관련 기사 : ‘눈과 얼음의 땅’으로 떠난 의사들…극지의학에 눈뜨다>김한겸(고려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회장은 "극지의학회는 극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의 건강관리와 질병에 대한 대책 마련을 비롯해 극지라는 특수 상황에서 발생하는 의료의 특징과 문제점, 해결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감염병이나 한국인과 관련된 각종 생리적, 병리적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규명하고자 설립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적인 경험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