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대전협, ‘전공의 특별정’ 제정 촉구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18일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전공의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을 보호하는 것이 곧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한다. 전공의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의협과 대전협은 지난 1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과 함께 전공의 특별법 입법 공청회를 열고 법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대전협이 공개한 특별법 초안에는 ▲전공의 수련환경과 근무여건 개선 방안 ▲전고의 수련환경 관리 감독 위한 독립적 평가기구 신설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추무진 의협회장은 "전공의 특별법은 전공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환자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공의 특별법은 우리 모두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회장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공동기자회견문에서 "전공의는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을 받는 교육생이면서 수련병원의 진료를 상당부분 책임지고 있는 의사"라며 "전공의 수련환경과 근로여건에서 심각한 인권침해 수준의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 이유는 이중적이며 불안한 지위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제 대전협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절박한 구조요청이며, 전공의를 구제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병원에서 매년 수만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원인도 모르고 사망한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전공의들이 자살과 과로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누군가의 일방적 희생으로 지탱하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희망도 없다. 우리의 목소리를 제발 들어달라. 올바른 의료제도의 첫걸음이 되도록 우리의 미래를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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