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검사로 유방암 재발 예측 가능”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사진)·안성귀·박종태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유방암 수술 전 PET 검사를 시행한 496명의 환자를 상대로 종양이 섭취하는 포도당 표준섭취계수(SUV)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496명의 환자를 표준화섭취계수 4를 기준으로 분류(4이상=197명, 4미만=299명)한 후 6년 동안 재발 여부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SUV가 4 미만인 환자군은 95.6%가 재발하지 않은데 비해 4 이상인 환자군은 86.8%에 그쳤다. 

특히 표준화섭취계수가 유방암 재발과 연관 있다는 점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준 교수는 "수술 시행 전에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PET 검사가 유방암의 특성과 재발 가능성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시해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같은 연구결과는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유방암 관련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와 '플로스 원'(Plos One) 등에 잇달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