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표면활성제 사용을 통해 태변흡입증후군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률을 7%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폐표면활성제의 태변흡입증후군 치료효과’NECA 근거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심평원의 2007~2009년 보험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변흡입으로 인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는 신생아 1,000명당 0.92명 꼴로 나타났고 이중 55%가 3일 이상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한 경우에는 체외에서 직접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체외막산소화요법까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신생아 태변흡입증후군에 폐표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이 체외막산소화요법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할 경우 기관내 주입법은 연간 약 10억원, 세정용법은 5억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보의연은 태변흡입증후군으로 인해 3일 이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폐표면활성제를 사용할 경우 사망률을 7%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태변흡입증후군 환자에게 폐표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다.한서경 전문연구위원은 “폐표면활성제 사용에 따른 총 예상비용과 효과를 비교한다면 보험적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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