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목이나 손목에 부착해 응급한 심혈관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반창고 형태의 소자가 개발됐다.

이 소자는 기존 고가의 삽입형 진단장비와 달리 손목이나 목 부위에 반창고처럼 붙이는 방식으로 불편함을 줄이고 비용을 낮춰 사전 심혈관 질환자 모니터링에 활용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24일 미래부에 따르면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제난 바오 교수팀은 치근 이런 연구 결과를 재료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온라인판(10월 30일자)에 게재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피부에 부착된 상태에서 노동맥과 경정맥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기존 혈압측정기로 측정할 수 없는 미세한 목 부분의 경정맥파를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생체신호를 증폭하기 위해 미세한 힘을 감지하는 곤충의 더듬이나 음식물을 흡수하는 소장의 융털에서 볼 수 있는 미세 섬모구조를 센서용 소자에 도입한 것이다.

이런 미세 섬모구조는 복잡한 굴곡이 있는 피부와의 접촉면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인체의 맥박, 호흡, 활동정보 등을 측정해 병리학적 진단과 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소자 기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창현 교수는 "기존 스마트 웨어러블 소자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비교적 간단한 형태로 제작해 위급한 심혈관 질환에 대응할 수 있으며, 앞으로 맥파, 호흡, 활동 등 셍체의 물리적 신호를 이용하는 신개념 IT기술, 감성 공학,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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