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중대뇌동맥 협착에 의해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에게 고농도의 스타틴을 쓰면 중대뇌동맥 협착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중대뇌동맥의 협착이 있을 때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사용하지만 치료 성과는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대병원 신경과 여민주(사진) 교수는 최근 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논문으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여 교수는 증상성 중대뇌동맥 협착 환자113명을 스타틴 고용량군과 저용량군, 사용하지 않은군으로 각각 나눈 후 MRI 촬영을 통해 약물 투여 전과 후의 뇌 혈관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스타틴 고용량군은 58.3%, 저용량군은 37.3%, 사용하지 않은군은 26.9%에서 협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타틴의 용량에 비례해서 증상성 중대뇌동맥 협착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특히 증상성 중대뇌동맥 협착을 약물로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여민주 교수는 "이번 논문은 고농도의 스타틴이 중대뇌동맥 협착에 의한 뇌경색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분야의 연구와 임상 약물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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