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임태환·서울아산병원)는 근거중심 영상의학(이하 EBR)을 실현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심포지엄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는 진료지침위원회, 의료영상관리정책연구단, 임상연구네트워크 등을 신설하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진료지침위원회는 각 산하학회별로 다양한 진료지침을 발표했으며, 타 학회와의 공동지침개발사업, 해외 유관기관과의 공동지침개발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또 각 산하학회에 진료지침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의료영상관리정책연구단은 의료영상의 품질관리, 방사선 안전관리 및 의료정책 연구와 교육부분을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임상연구네트워크는 연구경험이 부족한 회원들과 높은 수준의 임상연구를 원하는 핵심영상의학연구자와 그룹에게 개별화된 다른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연구네트워장은 최병욱(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학회는 다양한 심포지엄을 마련해 EBR의 필요성과 주의점, 방향 등도 논의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30일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 심포지엄을, 9월 18일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심포지엄은 물론 KCR2014에서는 Pre-congress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거쳤다.

영상의학과가 EBR를 추진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매년 최신 장비들이 출시되면서 논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태환 회장은 “매년 최신장비들이 쏟아지고, 기존 장비들도 향상되는데 논문을 쓰고 결과를 기다리려면 2~3년은 소요되기 때문에 다른 학문과 달리 논문이 장비를 따라 갈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학회는 지난 8~1일 코엑스에서 ‘Evidence, Values and Radiology' 라는 주제로 KCR2014를 개최해 EBR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8일 코엑스에서는 Pre-Congress 심포지엄을 통해 ERB에 대한 구체적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WHO, IAEA, NECA 등에서 국내외 저명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협력방안과 EBR 추진시 고려할 점 등을 집중 조명했다.

임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근거중심 영상의학과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수준을 한차원 높인 열린 토론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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