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갑상선 수술법이 내시경-복강경외과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의학술지에 잇달아 실려 화제다. 

고대 안암병원은 갑상선센터·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팀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경구 측골막하 갑상선 수술법’에 대한 논문이 ‘외과 내시경지’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수술법은 로봇 갑상선 수술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미용적으로도 외관상 전혀 흉터가 남지 않는 획기적인 수술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안을 통해 수술기구가 들어가 갑상선 절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처가 남지 않으며,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인 로봇수술로 정밀하고 안전하게 갑상선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기존 로봇수술 방법인 액와-유륜 접근법을 이용한 로봇 갑상선 수술법은 외과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 SCI 저널 중 하나인 ‘외과 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김 교수팀 자체 내에서 동물실험을 시행한 ‘갑상선 수술 시 신경의 견인손상에 대한 연구’가 이비인후-두경부외과에서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두경부지’에 실릴 예정이다.

김 교수는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보존을 최대한 완벽하게 하는데 필수적인 신경 모니터링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신경모니터링 학회 회원으로 위촉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공동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훈엽 교수는 “갑상선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해 수술 후 합병증은 0%, 미용적인 만족도는 100%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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