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강국 실크로드 - 이 藥속에서 길을 찾다 (8)동국제약

[라포르시안] 지난해 4월 국내 출시된 동국제약의 ‘벨라스트(Bellast)’는 자체기술로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히알우론산(Hyaluronic Acid) 주름개선 필러다.

‘벨라스트’는 2010년 5월 국내 최초로 유럽인증마크(CE1293)를 획득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동국제약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히알우론산(Hyaluronic Acid) 필러 벨라스트의 품목허가 및 GMP승인을 받고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필러 제품이 고가의 수입제품인 상황에서 벨라스트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 제품은 중국 등 해외 30여개 국에서 계약을 체결했고, 제품 등록을 완료한 국가에 현재 수출 중이다.

이 제제의 주름개선 효과와 체내 안전성은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벨라스트는 동국제약의 고유기술인 HCXL(고농도 가교반응 기술) 공법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탄성이 낮은 필러(monophasic1))와 점성이 낮은 필러(biphasic2))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벨라스트는 화학 물질에 의한 독성 및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콜라겐 필러와 달리 시술 전 알러지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동물성 원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염증이나 이상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내독소와 단백질 함량을 최소화한 원료만 사용해 제품의 생체적합성 및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학회 통해 적극 홍보벨라스트의 포장단위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1mL와, 리터치용이나 눈밑 애교살 등 소량사용시 경제적인 0.6mL도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주름개선 필러의 시장과 고객을 세분화해 다양한 함량의 벨라스트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동국제약은 벨라스트 출시 이후 한국미용성형의학회,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대한비만건강학회 등과 손잡고 회원 의사들에게 이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6일부터 시작된 ‘벨라스트 핸즈온’ 첫 강연은 대한비만건강학회 초·중급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중·상급 회원들과 11월부터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초·중급 회원들 대상으로도 핸즈온 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 국내 주름개선 필러 시장 지속적 확대동국제약은 올해 3월 중국 글로리아(Gloria) 제약그룹의 나시바오제약과 벨라스트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약 66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출시 예정인 ‘벨라스트 L-24’와 ‘벨라스트 소프트’ 제품 등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평균 12%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파머징 마켓(Pharmacy Emerging)인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재 주름개선 필러의 세계시장 규모는 10억 달러로 추정되며, 국내시장은 약 600~700억 원대 규모이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인구고령화 현상, 소득수준의 향상 등으로 피부미용이나 성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벨라스트는 점성이 높아 주름 치료와 안면윤곽 시술에 적합하며, 그립감이 안정적이고 주입감이 우수해 보다 세밀한 시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핸즈온 강연 및 학술대회 등을 통해 벨라스트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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