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의료진이 표피성장인자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중앙대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가 ‘국소 표피성장인자 제제의 여드름 병변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표피성장인자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가설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실시되었으며, 김 교수의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20명의 경증 및 중증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얼굴 한쪽은 표피성장인자 크림을, 다른 한쪽은 위약 대조물질을 하루에 두 번씩 6주 동안 도포한 후 염증성 및 비염증성 여드름 병변 개수 및 피지분비와 보습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표피성장인자 크림을 도포한 쪽에서 염증성 및 비염증성 여드름 병변이 각각 33.5%, 25.4% 감소했으며, 위약 대조물질을 도포한 쪽과 비교해 피지분비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김범준 교수는 “향후 항염증 및 피지분비 조절 효과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여드름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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