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손의식 기자] 국립암센터는 간이식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5년 1월 첫 생체 공여 간이식을 시작한 이래 지난 3일 500례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술 성공률도 10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간이식팀은 1,000건 이상의 간 절제와 500건의 간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수술 시간과 합병증 없는 조기 퇴원을 시행함으로써 간이식 수술을 받은 간암 환자 75%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공여자 상복부 중앙 최소 절개법(12-15cm), 최소 무간기(anhepatic phase) 간이식 등을 개발해 간이식 공여자와 환자의 삶의 질도 높였다.

최근에는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도 비장 적출이나 이식편 국소약물주입과 같은 추가 처치 없이 약물 투여와 혈장 교환술 만으로 성공률 100%의 생체 공여 간이식 방법을 개발해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 김성훈 장기이식실장은 “향후에도 간경화 및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간 공여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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