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희대학교 유명철 前 의무부총장이 지난 25일 경희대학교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희 암병원 설립 기금과 대학발전기금 기금으로 각 각 1억원씩 사용된다.

유 전 의무부총장은 40여년 간의 재직기간 동안 봉사와 연구에 앞장섰다. 중국 옌볜 의료봉사는 15년간 이어져, 중국에 한국의 의료능력과 경희 의료기관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강동경희대병원 ‘희망사회 만들기’ 의료봉사단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 7만여명의 무료진료와 200여건의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남겼다. 미세수술기법으로 국내 최초로 수지(엄지와 검지) 접합술(1975년), 세계 최초 절단 허벅지 재접합술(1976년), 국내 최초 절단된 엄지손가락 자리에 발가락 이식(1978년)을 성공했다.

또 표면치환술, 생비골 이식술, 비구내벽절골술 등 대퇴골부괴사증 및 고관절 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유명철 석좌교수는 1973년부터 경희의료원에 재직하며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 서울세계대회 사무총장(1991~1993년),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아시아 태평양 인공관절학회 회장, 한국혈우재단 이사장,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 대회장, 대한정형회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제5대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제14대 경희의료원장을 겸직했고, 올 2월 28일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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