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병원 최재성 교수(사진 왼쪽)과 오세진 교수.

[라포르시안 손의식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윤강섭)은 시·도 공립병원 중 최초로 로봇심장수술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 성인 심장팀(최재성·오세진 서울의대 교수)은 지난 5일 심방중격결손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심장 수술을 로봇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심장수술은 앞가슴의 흉골을 절개하거나 우측 늑간을 크게 벌리는 개흉을 통해 실시해 수술 후 상처가 크고 회복기간이 긴 단점이 있었다.

반면 로봇심장수술은 우측 늑간에 4cm 정도의 작은 절개와 몇 개의 구멍을 뚫어 네 개의 팔을 가진 로봇 손을 삽입한 후 3차원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확대한 세밀한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식이다.

오세진 교수는 “로봇심장수술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정교하고 안전하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상처도 작다”며 “이는 곧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사회 복귀를 빠르게 하고 수술 후 만족도를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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