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국내 이식재 수요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열악한 국내 조직기증 현실을 극복하고 구득증대를 통한 안전한 양질의 이식재 확보를 위한 기반을 확보코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일산백병원 의료진 및 비의료진이 잠재기증자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재단으로 연계하면 기증자 수 증가 및 부적합률 개선 등 기증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원내 자동연락시스템(Referral System)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중환자실, 응급실, 신경외과, 흉부외과, 장기이식센터 등 조직기증과 관련된 부서 소속 실무위원으로 구성된 조직기증위원회(TDC, Tissue Donation Committee)가 설치돼 원내 의료진 교육 및 홍보 등 체계적인 기증 활성화 방안 논의와 조직기증 전 과정의 질적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 취지에 맞게 신체적, 경제적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화상환자 및 골육종 환자 등을 선정해 무상 이식재 제공을 통해 치료와 자활을 돕는 생명나눔 캠페인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이제 국가가 관리하는 공적 관리 체제 하에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생명나눔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양 기관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의식 기자
hovinlov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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