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바이엘은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가 4건의 연구 분석 결과를 통해 NTRK 유전자 융합 암 성인 및 소아환자 대상 장기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고,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바이엘에 따르면 NTRK 유전자 융합이 발견된 비중추신경계 성인 암환자 194명 중 적합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추적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최신 결과에서 라로트렉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됐다. 

IRC(Independent Review Committee)에 따른 평가 가능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57%로, 완전관해 16%(병리학적 완전관해 1건 포함), 부분관해 41%를 기록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평가 가능 환자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68%로 나타났다. 

추적기간 중앙값 32.3개월 시점에서 전체 환자의 치료반응 도달 기간의 중앙값은 1.8개월,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43.3개월이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주로 1~2등급이었으며, 3~4등급이 나타난 환자 비율은 14%를 기록했다.

바이엘은 길어진 추적기간으로 더 규모있는 데이터셋에서 라로트렉티닙은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를 포함해 진행성 TRK 융합 폐암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폐암을 포함해 NTRK 유전자 융합 환자의 식별을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의 필요성을 장려하는 것으로, 연구에 등록된 IRC 평가 대상 TRK 융합 폐암 성인환자 27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74%였으며, 3명은 완전관해, 17명은 부분관해에 도달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었던 환자 12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67%로, 8명이 부분관해에 도달했다.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33.9개월이었으며,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22.9개월을 기록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주로 1~2등급이었으며, 3~4등급이 나타난 환자 수는 5명이었다.

TRK 융합 분화 갑상선암 성인 및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하위그룹 분석 결과,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중 NTRK1 보유 비율은 47%, NTRK2 보유비율은 53%를 차지했다. 환자 중 50%는 전신요법을 받은 이력이 없고, 20%는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았으며, 77%는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받았었다. 

완전 관해 10% 및 53%의 부분관해를 포함해 객관적 반응률은 63%였으며, 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78%,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14%를 기록했다.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환자 모두 부분관해 베이스라인에 도달했다. 추적연구 중앙값 32.3개월 시점에서 반응도달기간의 중앙값은 1.9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43.3개월이었다.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 빈혈 및 림프구 수치 감소를 보고한 환자 비율은 7%였으며, 치료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영아 섬유육종을 신규 진단받은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라로트렉티닙을 평가하는 연구에서는 Simon 2-stage 설계를 활용해 절제불가능 혹은 전이성 영아섬유육종 환자 18명으로 코호트 A를 구성했다. 

2019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8명 중 17명이 입증된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으며, 1명은 완전관해, 16명은 부분관해에 도달했다. 반응을 보이지 않은 1명의 환자는 2주기 후 79%의 종양이 제거됐다. 

첫 6주기 내에 질병 진행 또는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수는 7명이었으며, 호중구감소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바이엘 항암제사업부 미국 의학부 부사장인 이안 웹(Iain Webb) 박사는 “이번 분석 결과는 NTRK 융합 양성 암환자의 치료제로써 비트락비의 효과와 발암인자를 표적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NTRK 융합 암 환자를 발견하고 적절한 환자들을 비트락비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을 종합적으로 조기에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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