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대표이사 박웅양)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서 개발 중인 항암백신 전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1968년 설립된 EACR은 전 세계 100개국 약 1만2000명 이상 산업계·학계·의학계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학회. 특히 암에 대한 기초·전임상·중개 연구를 넓은 범위에서 논의함으로써 암 예방과 치료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니너스가 올해 EACR에서 발표하는 연구 주제는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인 백시너스(VACINUS)로 도출한 신생항원 펩타이드의 종양 억제효능’(Efficient tumor suppression of neoantigenic peptides identified by using a neoantigen prediction platform VACINUS based on tumor-reactive TILs TCR-pMHC ternary complex)이다.

해당 실험은 마우스(mouse) 대장암 모델(MC38)과 흑색종 모델(B16F10)에서 지니너스가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로 선별한 신생항원 후보군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험은 선별된 신생항원 후보군을 펩타이드로 제조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주사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지니너스는 선별한 3개 후보물질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증가를 나타냈으며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했다고 밝혔다.

송규영 지니너스 신약개발연구소장은 “작년 동물실험에서 항암백신 면역반응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항암 백신 플랫폼의 실질적인 항암 효능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중간 결과에서 고무적인 효능을 확인한 만큼 효능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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