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근로복지공단은 제10대 박종길 신임 이사장이 30일 오전 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6년 5월 말까지 3년이다.

박종길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사회보험제도의 효시로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는 산재보험의 보장성을 크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신물질에 의한 직업병, 뇌심혈관・근골격 등 작업관련성 질환, 업무상스트레스 등 신종직업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노동력 상실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일을 하고 있음에도 생활이 불안하거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 근로자를 위해서도 생활안정지원, 문화여가활동지원, 육아지원, 노후보장대책 등 복지혜택을 확충해 근로복지의 양대 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박종길 이사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고 숭실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87년 5월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017년 9월까지 줄곧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했다. 초대 근로복지과장으로 근로복지기본법 제정을 주도했다.

이후 고용노동부 대변인, 근로개선정책관, 인력수급정책국장,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직업능력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공직에서 명예퇴임한 이후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인적자원개발)학과 특임교수,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 상근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근로복지, 산재예방・보상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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