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박경식 갑상선암센터 교수가 내분비계 종양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교수는 2017년 11월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100례 달성, 2023년 4월 25일 400례를 달성했다. 수술 비율로는 갑상선암 366건·부신 종양 34건이다.

박경식 교수는 “로봇수술만으로 400례를 집도하게 돼 기쁘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갑상선암·부신 종양으로 고민하는 많은 환자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 교수는 우리 몸의 호르몬을 생성하는 두 기관의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흉터는 최소화하는 수술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때 양측 겨드랑이 주름이나 유륜 부위에 1cm 정도만 절개해 치료하는 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방법을 적용하는데 해당 절개법은 좌우 갑상선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15배까지 시야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성대 주위 신경까지도 관찰할 수 있어 목소리 보존과 부갑상선 기능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부신종양은 보존하면서도 출혈을 최소화하고 기능은 보존하는 섬세한 로봇수술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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