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1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33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와 ‘제17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성규 회장은 “그동안 중소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 및 재택치료 운영 등 많은 역할 수행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해 왔지만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와 무분별한 대학병원의 분원 설립 등으로 중소병원의 경영 어려움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응급환자가 대학병원을 찾아 헤매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처방은 중증응급센터의 확대인데, 이는 오히려 대형병원 과밀화를 촉진한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거쳐 중증응급센터로 갈 수 있도록 개선·지원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중소병원 몰락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인력 문제 해결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질 평가제도 개선 ▲지역 책임병원 육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중소병원협회는 이날 국민건강 향상 및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중소병원인을 대상으로 복지부장관표창, 한미중소병원상, 대한병원협회장상,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을 시상했다.
2007년 제정된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지역사회 주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중소병원장 및 이사장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대한전문병원협회장을 역임한 한길의료재단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이 수상했다. 정규형 이사장은 중소병원, 전문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한 활동과 함께 지역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미중소병원상 공헌상은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윤형조 진료부장 ▲뉴고려병원 이태미 간호과장 ▲검단탑병원 엄창현 시설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선임연구원 ▲울산의대 조민우 교수 ▲의사신문 김동희 편집국장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더본병원 김준한 병원장 ▲대전웰니스병원 신장내과 한수현 과장) ▲더자인병원 송일심 행정원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