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안저(Fundus) 영상으로부터 이상 소견을 식별하고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AI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딥러닝 모델을 설계함으로써 AI가 주요 안과 질환을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존에는 안과 전문의가 환자의 안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직접 확인하거나 AI 솔루션의 제안을 받아 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한다.

연구 결과 뷰노의 딥러닝 모델은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 등 8개 질환에 대한 내부 및 외부 테스트셋에서 안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였다. 

15개 이상 소견과 8개 안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수치로 정량화하고, 해당 값을 전문의가 판단한 값과 비교해 서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음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AI 기술을 활용해 안저 영상 내 이상 소견과 주요 안과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 및 정량화함으로써 설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 AI 솔루션이 사용자에게 이상 소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질환에 대한 판단 결과를 제공해 환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AI 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에 적용할 계획이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안저 진단을 돕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이다.

유럽 CE 인증과 더불어 대만·태국·필리핀·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예하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을 활용해 안과 질환을 진단할 때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다수의 글로벌 학술지 및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대회서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제품으로 의료 현장에서 혁신적인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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