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조혜성·최유진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 ‘HBP Surgery week 2023’에서 최우수구연상을 동시 수상했다. 동일 병원에 소속된 두 명의 의료진이 동시에 각각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혜성 교수는 ‘생체간이식에서 좌엽이식과 우엽이식 간의 임상결과를 비교한 연구’(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Using The Left And Right Liver Grafts In Adult-to-adult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 Using The KOTRY Database·교신저자 김동식 교수)를 통해 생체간이식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 교수는 “그동안 생체간이식에서 간좌엽을 이용한 이식은 수혜자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 꺼려져 왔다”며 “이번 연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적합한 기증자·수혜자를 선택한다면 간좌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유진 교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고령 환자 적용의 가능성을 규명한 연구’(Never too old for the whipple procedure: Multicenter propensity score matched analysis of outcomes of octogenarian patients undergoing pancreaticoduodenectomy for cholangiocarcinoma·교신저자 유영동 교수)를 통해 췌십이지장절제술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80세 이상 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환자나 보호자들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간외 담관암이 있는 80대 환자에게도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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