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됐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고자 조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제6차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민 중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69.0%) 대비 2.0%p 증가했다. 한방의료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치료효과(42.1%), 질환에 특화된 진료(15.2%), 부작용 적음(12.6%) 순이었다. 

질환치료를 위한 한방의료 이용 중 ‘근골격계통’이 74.8%로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등의 순이다.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으로 나타낫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응답으로 외래환자는 90.3%,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 79.2%,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 68.2%가 ‘만족’으로 답했다. 

한방의료이용 이용자의 첩약 복용 경험은 외래환자는 16.6%,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 51.2%,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 26.1%가 ‘있다’라고 답했다. 첩약복용 기간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의 경우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높았으나,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에서는 ‘11일 이상~1개월 미만’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한방의료 비용에 대한 인식으로 ‘비쌈’이라는 응답이 34.1%로 2020년 39.0% 대비 감소했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으로는 조사 대상 대부분이 ‘첩약’을 꼽았다. 입원환자의 경우 ‘한약제제’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한방의료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국민의 78.9%, 외래환자의 88.1%,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의 93.6%,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의 79.6%가 ‘의향 있음’으로 응답했다.

한방의료이용 확대 방안으로 모든 조사 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은 일반국민과 외래환자,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에는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등 한약 소비의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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