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5일로 제한...범한의계 총궐기 등 강력 대응 선언

[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는 홍주의 회장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려는 교통사고 환자의 첩약 처방일수 변경에 항의하며 삭발 후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범한의계 총궐기를 포함한 초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지난 23일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는 한의계와는 사전 협의없이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5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의진료수가 변경에 관한 심의회 개최 공문을 발송하고, 30일 심의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한의협은 “자동차 사고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개악”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국토교통부는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삭발 전 성명발표를 통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된 오늘의 사태는 한의협 회원들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국토부의 만행이 멈추지 않을 경우 3만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범한의계 총궐기를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의협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은 “시도지부장협의회는 이번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할 각오가 돼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원인 분석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은 “이번 자보 개악 사태에 대해 무한한 연대 책임을 통감한다”며 “죽을 각오로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시도지부장들과 함께 삭발투쟁, 단식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태를 반드시 해결하고 이런 개악이 다시는 허용될 수 없도록 투쟁하고 좋은 결과로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회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치료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국토교통부의 만행과 같은 이번 자보 개악을 시도지부장 및 회원들과 함께 막아 내겠다”고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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