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각종 소화기 질환에 노출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질병이라고 여겨졌던 대장암도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그 발병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한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으로 국내에서 발병하는 암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중에 하나이다. 암은 조기에만 발견한다면 생존율이 높고 거의 완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암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어서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또는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과 비슷하여 암인지 인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평소에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면 미리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그 외에도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제거 이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이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3~5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며, 용종 절제 이력이 있다면 검사주기를 더욱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제거한 용종이 고위험군이라면 1~2년 정도의 주기로, 저위험군이라면 3년 정도의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암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이 있다면 즉시 제거하여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원장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병원을 선택할 때 풍부한 경험과 의학지식을 갖춘 의료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육류를 즐겨먹는 식습관이 있었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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