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고려인 동포와 이주노동자 건강증진을 위해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주노동자건강센터 희망세상(이하 희망세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함께 만든 이주노동자를 위한 진료소이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이하 고려인문화원)은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체류와 사회통합, 교류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향후 희망세상이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 발굴 후 인천의료원에 의뢰하면 고려인문화원은 진료 대상자 통역, 진료실 동행 등의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인천의료원은 공공의료사업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희망세상이 준비한 목적 기탁금 500만 원도 함께 전달됐다. 해당 성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의료원에 장기 입원 중인 고려인 동포 환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작년 말 고려인 동포 환자가 우리 의료원에 오게 된 사정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인천 지역 고려인 동포와 이주노동자 진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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