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규제 수준을 분석해 혁신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FDA 등 식·의약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식약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과학 생태계를 보유하고 식품·바이오·디지털 헬스 분야를 선도하는 FDA 등 미국 규제기관과 협력해 혁신제품 개발 지원·마약류 안전관리 등 국민 안심 확보를 위한 규제혁신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미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직접 만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 식약처장은 Dr. Califf FDA 기관장을 만나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조직·인력·규제혁신 등 경험을 공유하고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기기 등 혁신제품 개발 주도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방안과 규제과학 인력양성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인력·정보교류 등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nters of Excellence in Regulatory Science and Innovation·CERSI)를 방문해 규제당국과 교육기관 간 협력 모델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 글로벌 식품 및 바이오·디지털 헬스 선도국가인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업계 및 규제·연구기관 관점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과 식약처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와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해 ▲수출 활성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시스템 구축 ▲기술규제 장벽 해소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디지털 헬스 분야 혁신과 안전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규제 장벽을 넘어 세계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G(글로벌 리더 국가 도약)·P(국제 파트너십 확대)·S(수출지원 서포터)’ 전략에 기반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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