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구리병원 한명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한명훈 교수.

[라포르시안]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신경외과 한명훈 교수(교신 저자 고성호 교수)가 최근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의 단축과 초기 주관적인 우울 증상과 인지 불만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Relationship between telomere shortening and early subjective depressive symptoms and cognitive complaints in older adults)’ 라는 제목의 논문을 미국 노화학회지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교수의 논문은 연구결과의 의학적, 과학적 중요도를 인정 받아 높은 알트메트릭(Altmetric) 점수를 기록하고 노화학회지 표지를 장식했다. 알트메트릭은 해당 논문의 전세계의 언론매체 기사화 횟수, SNS 공유 횟수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측정한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교적 건강한 60세에서 79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해 연구 대상자의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telomere)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텔로미어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향후 인지장애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인지 불만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건강한 60세에서 79세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경우 향후 노년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우울감과 관련이 높다는 점도 규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한명훈 교수는 “노인에서 건강 검진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면 향후 생길 수 있는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군은 인지 장애나 우울증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예방적으로 치료를 일찍 시작할 경우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의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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