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고용동향 공개...전년 동기대비 3.2% 증가

[라포르시안]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102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14일 공개한 2022년 4/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4분기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2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만1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2.3%)보다 0.8%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전체와 비교해 보건제조산업(의료서비스 제외)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제조업 전체(+1.9%) 대비 0.7% 높은 성장을 보였다. 서비스업 전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의료서비스(+3.3%) ▲제약(+1.6%) ▲화장품(+0.1%) 분야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6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으며 2021년 1/4분기 이후 5%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4만3천 명으로 전체 보건 산업 종사자의 8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보건산업 종사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75만9천 명으로 남성에 비해 2.9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7.5%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1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건 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특히 의료기기산업 분야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7.1%로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종사자 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전년 동기대비 11.1%의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2022년 4/4분기 보건 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6,469개 창출됐다. 특히 의료기기와 화장품산업 분야 감소율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6%·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5137개(79.4%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 562개 ▲의료기기 497개 ▲화장품 273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912개(45.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호사 849개(13.1%) ▲제조 단순 종사자 463개(7.2%)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293개(4.5%) ▲경영지원 사무원 289개(4.5%) 순으로 분석됐다.

보건제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제조 단순 종사자’ 비중이 3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무역·운송·생산·품질 사무원(13.4%·179명) ▲생명과학 연구원·시험원(9.6%·128명) 순으로 신규 일자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상승 등 부진한 경제 상황으로 전산업 고용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보건 산업은 전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진흥원은 2023년 보건 산업 분야 고용현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과 세부적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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