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epX Lung Volumetry를 활용해 폐 용적을 분석한 화면
TiSepX Lung Volumetry를 활용해 폐 용적을 분석한 화면

[라포르시안] 디지털 트윈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흉부 X-ray를 활용해 폐 용적을 산출하는 의료영상분석 소프트웨어 ‘TiSepX Lung Volumetry’(티셉 렁 볼류메트리)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2차원 X-ray를 3차원으로 분석하는 메디컬아이피의 원천기술 TiSepX(티셉)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티셉은 X-ray를 3차원으로 확장해 폐·장기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X-ray 영상 분석을 위한 딥러닝 모델 학습 시 3차원 영상인 CT를 활용해 2차원 X-ray에서 CT와 같은 수치 정보를 산출하도록 개발됐다.

이 가운데 TiSepX Lung Volumetry는 티셉을 ‘폐 용적’ 분석에 특화한 제품으로 폐기능검사·체적변동기록법  등 추가 검사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CT 촬영 없이 흉부 X-ray만으로 전체 폐 용적 정량 정보를 자동 분석해준다.

메디컬아이피는 “TiSepX Lung Volumetry를 통해 분석된 결과는 폐 용적과 관련 높은 간질성 폐 질환 등을 진단·관리·추적관찰 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폐 용적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인력 등 비효율성을 해소해주고 나아가 신체 능력이 제한돼 물리적 검사가 어려운 노인이나 환자에게도 매우 유효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TiSepX Lung Volumetry는 지난해 의료영상 분야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바 있다.

실제로 호흡 생리학 선구자인 Ronald L. Sorkness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명예교수는 Radiology 공식 논평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며, 위험도 낮은 폐 용적 측정 기술로 기존의 폐 용적 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TiSepX Lung Volumetry는 티셉 기술 상용화와 식약처 인증까지 완료한 첫 사례로 회사는 이를 계기로 심장·뼈·혈관 등 다양한 특화 제품으로 X-ray 3차원 분석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이미 X-ray 장비 기업과 TiSepX Lung Volumetry 탑재를 위한 논의가 구체화 되는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해외 주요 인허가도 완료해 글로벌 X-ray 영상 분석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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