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앞줄 가운데) 교수와 건국대 김은이(앞줄 우측에서 두 번째)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 대회서 1등을 차지했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앞줄 가운데) 교수와 건국대 김은이(앞줄 우측에서 두 번째)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 대회서 1등을 차지했다.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와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은이 교수 인공지능 연구팀(김룡빈 김현서 오예림 전효진 정현택)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노시스와 함께 2023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oustics, Speech and Signal Processing 학회에서 개최한 ‘The MADRess Challenge’ 세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올해 3회차를 맞은 The MADRess Challenge는 각 참가 팀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성능을 평가하는 비교·평가 대회다. 참가팀들은 치매 환자와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1분 내외로 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하고 인지장애 선별검사인 MMSE 점수를 예측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언어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음성의 음향학적 특성만으로 다언어(영어·그리스어)에 대한 AI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보이노시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는 치매 환자 검출 정확도 87%, 치매 중증도를 예측하는 수치의 오차범위는 3.7을 획득해 대부분 참가팀의 평균적인 점수인 치매 환자 검출 정확도 70%대, 치매 중증도 오차범위 5점대를 현저하게 웃도는 정확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우수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오는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신호처리분야 최고 권위의 ICASSP 학회에 초청돼 세계 석학들에게 AI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정은 교수는 “팀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인지장애 초기 환자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내 치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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