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 예정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 장비 ‘베리타스’ 소개

사진 왼쪽부터 임찬영 이안안과 원장, 차흥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이재범 연세플러스안과 원장
사진 왼쪽부터 임찬영 이안안과 원장, 차흥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이재범 연세플러스안과 원장

[라포르시안]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대표 성종현)이 지난 12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제22회 대한안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백내장 수술 의료기기 전시 및 유저 미팅 개최를 통해 백내장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차흥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이재범 연세플러스안과 원장·임찬영 이안안과 원장이 연자로 참여한 유저 미팅에서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 장비 ‘베리타스’(VERITAS Vision System)에 대한 안과 전문의 조기 사용 경험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백내장 환자의 수정체를 유화시키고 잘게 쪼개어 흡입 제거하는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은 각막 내피세포 및 창상 주변 조직 손상 등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시 안구 전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리타스는 수술 중 눈에서 염류완충액(Balanced salt solution)이 빠져나가는 튜브 구조를 개선한 최신 초음파 유화술 장비로 이중 구조인 튜브 내부의 안쪽 막이 얇으면서도 단단하게 돼 있어 강한 음압이 발생해도 튜브 형태와 모양이 변하지 않아 안정적인 전방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리타스 임상 경험에 대해 발표한 이재범 원장은 “성능 시험을 위한 벤치 실험 결과 베리타스의 폐쇄 후 급류 발생 시 안압 변화는 기존 장비(WHITESTAR Signature PRO System) 대비 약 23% 적게 발생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리타스는 수술 시 안구 전방 안정성 유지에 대한 의료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장비로 듀얼 펌프 시스템을 탑재해 연동(Peristaltic) 펌프와 벤투리(Venturi) 펌프의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해 수술 효율성 및 편의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임찬영 원장은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수술 전략으로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를 이용한 ‘믹스앤매치’(Mix&Match) 수술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원거리 시력뿐만 아니라 약 66cm 정도의 중간거리 시력까지 제공하고 기존 다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부작용 위험이 적어 최근 많은 전문의로부터 백내장 수술의 기본 옵션(Default option)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찬영 원장 발표에 따르면 한쪽 눈에는 부작용 위험이 적은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반대쪽 눈에는 기능이 다른 인공수정체를 각각 조합하는 믹스앤매치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수술 후 시력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임 원장은 “사람의 좌·우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각각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양안에서 동시 처리돼 뇌로 입력되기 때문에 믹스앤매치 수술을 해도 사물 인식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차흥원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 나타날 수 있는 빛 번짐과 달무리 현상 등이 적어 환자들의 수술 후 적응이 빠른 편”이라고 평가한 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 후 3년 만에 수술 10만 례를 달성하는 등 환자와 전문의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믹스앤매치 등을 통해 더 광범위한 환자 군에게 고려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