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증상이 더욱 도드라지는 무릎 관절염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릎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무릎 관절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주로 퇴행성관절염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만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인 경우도 다수 있다. 두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와 같은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에 의해 무릎 관절 안의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의 뼈가 서로 맞닿아 마찰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며 다리 부종과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심한 경우 관절 변형으로 인한 내반슬이 생길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령과 증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본인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가 가능한 40대~60대의 활동적인 환자라면 근위경골절골술(휜다리교정술), 줄기세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고령층의 극심한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몸 안의 면역세포가 스스로의 관절 조직을 공격하여 파괴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무릎 관절에 물이 차서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악화와 재발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하게 받아야 한다.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 질환의 수술 치료는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수술이란 무릎 관절에 3mm 정도의 작은 구멍 2개를 만든 후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집어넣어 관절 안을 직접 확대해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MRI, CT 같은 특수 촬영보다 정밀하고 자세한 파악이 가능하며 작은 절개와 흉터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부터 말기까지 증상과 통증이 더욱 심화되어 나타나며 전문의의 세밀한 진단과 함께 각 시기 별로 알맞은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릎 관절염 치료의 핵심이다.

인천 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무릎 질환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으로 나타나서 환자 분들이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자세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 별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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