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약품 등 보건의료 교류·핫라인 구축 제안

[라포르시안] 국회(단장 서영석 의원)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아부다비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Abu Dhabi)와 보건의료 분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양자 협의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중심국가인 UAE에 한국 의료기기 우수성과 안전관리 수준을 소개해 향후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초석을 다지고자 이뤄졌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아부다비 보건부 대표단에게 의약품·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수준 안전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우리나라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우수한 규제역량과 그간 활동을 소개했다.

한국 대표단 단장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및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이 한국과 UAE 상호 동반자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UAE 간 핫라인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 정부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 신청과 관련해 UAE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

권오상 식약처 차장은 아부다비 보건부 관계자도 한국에서 열리는 의료기기전시회에 참석해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볼 것을 제안했다.

만수르 이브라힘 알 만수리(Mansour Ibrahim Al Mansouri) 아부다비 보건부 의장은 “UAE는 혁신적인 의료시스템·의료기기·제약 분야 등에 관심이 크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UAE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AI 분야에 대해 세부적인 협력안건을 도출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식약처는 “이번 양자 면담을 바탕으로 UAE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력과 인프라가 UAE에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변화하는 의료기기 시장에 UAE 당국과 공동 대응하고 양국의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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