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대표 소태환)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건강관리·고독사 예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남구 세곡동 홀몸 어르신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운영됐다. 강남구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세곡동은 강남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모노랩스는 앞서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동장 정현영)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6개월간 세곡동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사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정기구독 서비스 ‘IAM___(아이엠)’을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홀몸 어르신과 전문 영양사와의 비대면 및 대면 상담을 기반으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하고 정기 배송 및 카카오톡 섭취 알림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됐다.

이번 사업에는 여성 28명·남성 15명 등 총 43명의 홀몸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77세로 최고령자 어르신 나이는 91세였다. 전문 영양사와 어르신들의 상담 결과, 참가자의 약 70% 이상이 혈압·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어 기초 영양소 섭취 및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가 추천·제공됐다. 남녀 참가자 모두에게 가장 많이 제공된 영양제는 ▲코엔자임Q10 ▲마그네슘 ▲프로바이오틱스 순이었다.

특히 모노랩스는 어르신들에게 카카오톡 섭취 알림을 발송하고 알림 확인 여부가 매일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자동 안내되는 기능을 별도 개발해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에 주력했다.

세곡동 주민센터 담당자는 안부가 염려되는 데이터가 포착되면 어르신 자택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독사 모니터링을 체계화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카카오톡 섭취 알림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어르신의 섭취 알림 확인율은 일반 고객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노랩스는 “사회적 정서적 고립감에 매일 발송되는 카카오톡 섭취 알림이 자식과 손자의 안부 확인처럼 반가웠을 것”이라며 카카오톡 섭취 알림을 통한 효과적인 고독사 모니터링이 가능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영 세곡동 주민센터 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 취약 계층인 홀몸 어르신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어 보람되고 뜻깊었다”며 “올해도 세곡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과 건강관리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태환 대표는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서 다양한 돌봄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없이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오는 2월부터 6개월 동안 세곡동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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