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심하기 쉬운 색소질환은 날씨가 춥고 건조함 때문에 피지의 분비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피부 고민이 덜 하는 시기이다.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잡티가 올라오기 쉬워 피지분비로 인해서 트러블이나 여드름이 올라와 신경이 쓰이기 쉬운데 비해 겨울철에는 건조함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색소질환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 및 침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 생긴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힘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생 범위는 점점 넓어지는 경향이 있어 빠른 조기 치료가 요구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직접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일이 적다 보니 자외선 차단에 대한 주의가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자외선은 흐린 날씨에도 구름을 통과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파장의 범위가 길다. 또한 눈이나 얼음에 의한 자외선 반사율은 80% 이상으로 피부에 주는 영향은 여름철과 맞을 정도로 강하다.

피부질환은 피부의 표피와 진피의 멜라닌 색소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는 잡티와 주근깨 등의 일반성 색소질환과 기미와 오타모반, 검버섯 등 난치성 색소질환이 있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관리법이나 질환 형태나 발생 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 레블라이트, 피코레이저, 루비레이저, 브이빔레이저, IPL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레블라이트는 고출력 에너지를 반으로 나누어 두 번에 걸쳐 연속으로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하는 레이저기기이다. 피코레이저는 피코초 단위의 짧은 시간 동안 레이저를 조사하여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을 최소화하며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루비레이저는 멜라닌에 대한 흡수도가 높고 혈관 및 수분 흡수도가 낮아 색소만을 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대전 엘케이피부과 이웅재 대표원장은 “색소질환은 색소의 깊이, 정도,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개개인에 피부 특성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며 병변을 치료하기 전 개인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또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피부과전문의 정확한 진단 하에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레이저 장비 특장점에 맞추어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줄 수 있는 피부과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