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박재인 필립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박재인 필립스코리아 대표이사

[라포르시안] 필립스코리아(대표이사 박재인)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데이터 중심 스마트 응급의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화두는 의료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치를 발굴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이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은 필수적인 요소다. 이는 빅데이터 플랫폼이 질환별 환자군별 특화된 데이터를 형성해 보다 효과적이며 정밀한 의료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환자의 수십 가지 생체 신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이러한 환자 모니터링은 상태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는 응급 환자나 중환자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이다. 또한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환자 개개인의 생체에 대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기에 유의미하다. 하지만 현재는 환자 모니터로 측정되는 수많은 환자 생체 데이터들이 온전히 수집·저장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립스코리아와 서울대병원은 필립스 환자 모니터를 통해 응급 환자의 초기 대응부터 중증 치료 및 회복 전 과정에서 데이터를 끊김 없이 수집하고, 필립스의 데이터 수집 플랫폼 ‘데이터 웨어하우스 커넥트’(Data Warehouse Connect System·DWC)를 이용해 응급 의학 데이터를 빅데이터화 하는데 협력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응급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진단·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임상적 의사 결정 지원(Clinical Decision Support) 시스템 개발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8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이사, 헬스시스템즈 사업부 김경환 솔루션 본부장, 유은미 매니저, 박은수 매니저, 소은영 매니저,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정보화실 최세원 교수, 응급의학과 권운용 과장, 홍기정 의무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재인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병원과 스마트 응급의료를 위해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며 “필립스가 보유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서울대병원이 응급 환자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활용하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최적의 응급의료 및 공공의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진료·연구·공공의료 부문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필립스코리아와 협력해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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