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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조기 발견과 꾸준한 약 복용 중요

[라포르시안] 이번 설을 시작으로 다음 주 매서운 강추위가 예보됐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특히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주범이 되는 ‘이상지질혈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송기호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부터 들어보았다.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혈액 내 지방 구성이 변해 동맥경화증이 잘 발생하는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지질에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있다. 중성지방은 영양소로 활용하고, 콜레스테롤은 고장난 세포를 수선하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가 된다. 지질은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만 녹아서 지질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해야 한다. 이렇게 지질과 단백질이 결합 돼 지질을 운반하는 물질을 지단백이라고 한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콜레스테롤을 몸 곳곳에 운반해준다. 또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재활용하거나 담즙에 섞어 장에 버린다.

문제는 서구화된 식사와 비만·당뇨병 등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저밀도 지단백 합성이 늘거나 간을 통해 저밀도 지단백 제거가 적어지면 몸에 저밀도 지단백이 늘어나는데, 이는 혈관내피세포를 파고들어 쌓인다. 이렇게 혈관에 있는 저밀도 지단백과 이에 포함돼 있는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동맥경화증이 심장혈관에 발생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되고, 뇌에서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유전적으로 간에서 지단백 제거가 원활하지 않아 저밀도 지단백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구 약 500명당 1명꼴이다. 유전적인 경우에는 체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특히 치료 핵심은 저밀도 지단백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밀도 지단백의 주 구성성분인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또 약물치료와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이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며 조리 시 튀기기보다는 삶아 먹는 게 좋다. 특히 가금류는 껍질에 콜레스테롤 성분이 많아 섭취 시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송기호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은 실제 눈에 보이지 않고 초기에도 증상이 없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은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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