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기능 강화·역할 확대 총력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이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이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정부 수출 확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정보 제공 ▲컨설팅 ▲임상 ▲인증 ▲교육 등 다양한 사업 수행을 통해 의료기기 수출지원 핵심 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진흥원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에 위치한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이하 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종합지원센터 기능 고도화 방안과 주요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옥 기획이사는 간담회 인사말에서 “현 정부 정책 어젠다가 수출지원이다. 그간 진흥원은 의료기기를 포함한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기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이 국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뒷받침했다면 이제는 팬데믹 이후를 대비한 수출 품목 다양화와 채널 다각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종합지원센터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의료기기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기능 강화와 역할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11월 개소한 종합지원센터는 의료기기 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과정에 걸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합동으로 원스톱 상담을 지원하고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에 대한 인증을 비롯해 산업계 애로사항 발굴 및 해소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업계의 지속적인 제도개선 요구를 반영해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통합심사·평가제도 마련을 지원해 임상 현장 진입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의료기기 수출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수출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종합지원센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황 단장에 따르면 종합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MDCC)의 해외 진출 분야 전문위원을 추가 위촉해 수출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상담 이후 기업의 신속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맞춤형 비용 및 MDCC 코칭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혁신의료기기 정보관리기관 운영과 연계해 수출에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전문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MDR CE 인증 지원을 위해 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메드텍 수출지원 TF’(가칭)를 종합지원센터 내 구성·운영한다.

메드텍 수출지원 TF는 유럽 MDR CE 인증 획득 및 해외 규제장벽 극복을 원하는 기업 수요가 촘촘하게 지원되도록 임상평가·시험(인증)·교육 등 기능별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해외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진출 수요 맞춤형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황성은 단장은 “의료기기산업은 대표적인 수출 주력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진흥원과 종합지원센터는 수출지원 전초 기지가 돼 대한민국이 의료기기산업 수출 강국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기 해외 수출은 앞서 자국 내 의료기관에서의 충분한 레퍼런스 확보가 필수적이다. 심의를 거쳐 곧 발표할 예정인 정부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 종합계획’에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임상시험 실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규제개선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료기기산업 육성 정책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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