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김동욱·연세의대 교수)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고수율 생산 및 대량 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국내외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배아줄기세포 및 iPS세포로부터 분화 생산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국내 특허 등록 후 최근 일본·호주에서 연이어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3차원 분화 유도 방법을 적용해 중뇌 도파민 세포의 고수율 및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며, 1회 분화 시 약 100만 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세포를 얻을 수 있어 효율 및 대량생산 측면에서 국제 경쟁팀들보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도파민 신경세포 생산 및 파킨슨병에 적용을 위한 여러 개의 파생 특허를 순차적으로 총 42건 출원했으며, 향후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사업화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가 60~70% 사멸 시 파킨슨병 관련 운동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킨슨병의 표준치료로는 현재 L-DOPA 등 약물 요법과 뇌심부자극술이 있으나 증상 완화 요법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효과는 감소하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죽어가는 세포 진행을 멈추고 죽은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해주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오래전부터 도파민을 분비할 수 있는 세포를 뇌에 이식해 도파민 결핍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파민 세포 재생 치료법이 꾸준히 고안되고 관련 임상이 시도돼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사례는 없으며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파킨슨병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세포를 공급해주는 기술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기술은 이러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부터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효율 및 대량생산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욱 대표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여러 종류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특허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 승인도 아시아 최초로 받았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차원의 근원적 도파민 세포 재생 치료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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