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카카오헬스케어로부터 약 99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지케어텍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신주를 카카오헬스케어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4만8776주(지분율 약 6.57%)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지케어텍 2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카카오의 헬스케어 자회사다.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형병원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HIS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이지케어텍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신규사업 ▲클라우드 사업 ▲해외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질병 예방·사후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지케어텍 또한 주력인 의료정보시스템 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어 양사 간 시너지가 주목된다.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2020년 혜민병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 공동체의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고 시장 확대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이지케어텍이 진출한 지역에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지케어텍의 해외 레퍼런스와 카카오헬스케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신규시장 개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격은 기준주가에서 할인 없이 2만2060원으로 결정됐다.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들도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협력 파트너로부터의 우호적인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지케어텍은 협력 파트너는 물론 앞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자금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위원량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급속히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향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질병 치료 위주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의료정보시스템인 BESTCare2.0과 EDGE&NEXT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이헬스웨이 생태계에 대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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