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 이비인후과가 최근 청각재활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청각재활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인 경우가 많아 5대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400례 달성은 중앙보훈병원 이비인후과의 수술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앙보훈병원은 고령의 국가유공자 환자 비중이 높아 노화성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등의 참전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까지 동반돼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가 많아 청각재활수술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이 시행 중인 청각재활수술로는 ‘인공와우 이식술’, ‘인공중이 이식술’, ‘이식형 골도보청기 수술’이 있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심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들에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말초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와우이식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여 대뇌 청각중추에서 소리를 인지할 수 있게 한다.

환자의 중이에 소리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진동 장치를 이식하는  ‘인공중이 이식술’과 골도 자극 형식으로 보청기를 이식하는 ‘이식형 골도보청기 수술’ 역시 난청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앙보훈병원 조현상 이비인후과 부장은 “난청으로 고생하는 환자 한분 한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술을 하다 보니 벌써 400례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유공자가 보훈병원의 공공의료 서비스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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