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는 흡입형 치료기(네뷸라이저) ‘씽크넵’(SyncNeb)이 국내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씽크넵을 국내 의료기관 중환자실과 병의원 호흡기 치료 용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씽크넵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중환자에게 사용되는 인공호흡기의 약물 투여 조절 장비와 소모품으로 사용된다. 바디텍메드는 일반 병의원 환자의 호흡기 치료 용도로도 마케팅과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 글로벌 수출도 단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씽크넵은 진동 메쉬(Vibrating mesh) 방식으로 약물을 5μm 미만의 균일한 입자 크기로 분사해 환자의 폐에 안정적으로 융착할 수 있어 높은 약물 전달률을 보여주며 소음이 적어 장소에 관계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존 네뷸라이저는 환자의 들숨과 날숨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약물을 분사하기 때문에 숨을 들이킬 때에만 약물이 환자 폐로 전달돼 약물 전달률이 낮고, 숨을 내쉴 때에는 공기 중으로 방사된 약물을 의료진과 처방받지 않은 환자가 마실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바디텍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씽크넵에 ‘Triggering mode’를 적용해 환자가 숨을 들이마시는 타이밍에 정확히 분무해 약물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T-piece 열선’ 기술을 도입해 인공호흡기 사용 중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응축수 발생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더불어 약물 주입 시 환자의 호흡 회로 오픈으로 오염 위험이 컸던 부분은 ‘needless port’ 방식을 채택해 오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그간 기술 장벽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진입하지 못했던 중환자용 흡입기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허물고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인구고령화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환자실 인공호흡기와 병원 일반환자 호흡기 치료용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