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고대의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장 박대원 고대의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진단 및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스마트한 구현’(Smart implementation of diagnostics and antimicrobial stewardships program)을 주제로 2023년도 항생제 스튜어드십 심포지엄을 주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대한감염학회 패혈증연구회(회장 박대원) 회원을 포함한 약 30명의 감염내과·진단검사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모여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Antimicrobial Stewardship·AMS) 적용 방향성 및 한계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프로칼시토닌(PCT) 검사 유용성을 공유했다.

패혈증연구회는 2019년 패혈증 병태 생리·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중심으로 회원 간 연구 교류를 목적으로 발족한 대한감염학회 산하 연구회. 특히 대한감염학회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패혈증 등록 사업을 통해 환자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치료 방법·예후에 대한 연구 경험을 토대로 이후 하나의 모임으로 발전해 국내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심포지엄은 패혈증연구회장인 박대원 고대의대 교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김홍빈 서울의대 교수가 첫 번째 세션 좌장을 맡았다. 첫 연자로 나선 박정수 서울의대 교수는 ‘검사실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김종훈 차의과학대 교수가 ‘프로칼시토닌(PCT)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항생제 사용 시 PCT 검사 이점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이동건 가톨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석혜리 고대의대 교수가 외래 환자 관리 시 항생제 사용 개선을 위한 바이오마커 사용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김충종 이화의대 교수가 ‘프로칼시토닌을 적용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항생제 사용 기간 최적화 방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자들과 박대원 교수·최준용 연세의대 교수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진단 단계에서의 항생제 스튜어드십 적용 장애 요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신속 진단 및 환자 맞춤 관리 전략, 실제 임상에서의 프로칼시토닌 알고리즘 적용 방안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박대원 교수는 “항생제 오남용은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최소 약 130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했다”며 “이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 마련돼 각국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 또한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이용해 항생제 사용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패혈증연구회는 이러한 트렌드를 일반 감염내과를 포함한 타 의료진에게도 알리는 교육·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감염내과·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단과 항생제 관리 방향에 대한 주제로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항생제 사용에 있어 진단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항생제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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