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캄보디아 자원봉사 청년의사협회 ‘TYDA’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한·캄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신응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유병욱 순천향대중앙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장, 김용현 국제사업팀장 등 방문단은 지난 26일 앙두엉 병원·코사막 병원·국립소아병원 등 3개 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었다.
앙두엉병원 대강당에는 인간사랑·생명존중의 순천향 설립이념을 캄보디아에 널리 전하기 위해 ‘인간사랑 대강당’이라고 적힌 현판도 설치했다.
이어 27일에는 프놈펜 Chroy Changvar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TYDA(Samdech Techo Voluntary Youth Doctor Association-캄보디아 자원봉사 청년의사 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가 담긴 축하패를 전달했다.
특히 정부 사업을 통해 맺어진 인연을 사업 종료 후에도 이어가며 순천향의 이름으로 중장기 지속 협력 프로그램도 협의했다. 더불어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국립소아병원·앙두엉 병원·코사막 병원을 순천향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의사 연수 프로그램과 학술교류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순천향과 캄보디아 병원의 협력 역사를 알리고 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시설과 교육 지원을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협의에 따라 강당, 의학도서관, 환자 편의, 진료 지원 시설 등 수요를 확인하고 국내 초청 또는 현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간 사랑 정신을 전할 예정이다.
서교일 이사장은 “순천향은 한·캄봉사회를 시작으로 의사 초청 연수, 세미나, 병원건립사업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해오면서 환자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닮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잘 협력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캄보디아 병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새로 건립한 병원들이다. 앙두엉 병원은 45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고 코사막 병원은 신경외과를 주축으로 한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국립소아병원은 400병상의 소아 전문 종합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