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라포르시안] 건국대병원은 김아람 비뇨의학과 교수가 ‘치료가 안 되는 재발성방광염, 간질성 방광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2022년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발성·만성방광염 환자는 일 년에 수차례 방광염이 재발해도 항생제만을 사용할 수 있어 항생제 내성의 주요 원인이 돼왔다. 방광통증증후군으로 불리는 간질성방광염 역시 배뇨 통증이 발생해도 진통제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김아람 교수는 스템엑소원(대표 조쌍구)과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줄기세포 유래 소포체를 이용해 난치성 방광염을 치료한 세계 최초 보고로 주목 받아 신진학술상을 받게 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소포체 대량 생산 어려움이 한계점으로 생각돼 왔으나 연구팀은 여러 특허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 유래 소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고 방광 내벽 재생 효과가 강력한 소포체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에서 분포되는 소포체로 줄기세포의 유전적 정보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만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안전하고 반복·대량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돼 난치성 방광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약리학 분야 상위 5%에 꼽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11.4)에 논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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